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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집안을 둘러보면 쓸모없이 그저 쌓여있는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매일매일 정리할 수가 없다.. 그저 쌓아 놓을 뿐,
잘 쓰던 가전제품이지만 새 모델이 생기면서 한쪽 구석으로 밀리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장난감은 먼지를 쌓기 시작한다.
옷장 속에는 작년에 산 셔츠와 한 번 입고 안 입은 원피스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럴 땐 두고두고 아까워 고민하다, 모르겠다 그냥 분리수거 하거나, 쓰레기봉투에 담기 마련이다.
하지만 잠깐 멈추고 생각해보자.
지금 내가 버리려는 그 물건이 누군가에겐 필요한 물건일 수 있다면?
중고거래, 재판매, 리셀링은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을 넘어서
나눔, 순환, 그리고 환경 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한 경제 활동이다.
1. 요즘 중고거래는 예전과 다르다. 인식의 변화
과거엔 중고 물건을 판다고 하면 뭔가 없어 보이거나 번거롭다고 하는 인식이 많았지만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헬로마켓, 심지어 네이버 카페까지
모바일 앱으로 몇 번만 터치하면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고
지역 기반 플랫폼은 동네 주민과 직접 만나서 나눌 수 있어 택배 포장조차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다.
중고거래는 이제 젊은 세대뿐 아니라 주부, 시니어, 대학생, 직장인까지
모든 세대가 실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생활 습관이 되었다.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는 수익이 되고, 사는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소비가 되며,
사용 기한이 남은 제품들이 다시 한 번 가치를 찾게 된다.
2. 이런 것까지 팔려? 의외로 팔리는 중고물품 추천
많은 사람들이 이건 누가 사겠어하고 버리는 물건들 중에 의외로 잘 팔리는 것들이 있다.
알아두면 놀랍고, 생활 속 부업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1) 사용감 있는 생활가전
예를 들면 오래된 믹서기, 커피포트, 토스터기 같은 제품들.
작동만 된다면 적게는 5천원에서 그 이상으로 쉽게 거래된다.
자취를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공장 생산직 직원들, 야간근무자 등이 필요로 한다.
2) 유아용품
아기 옷, 신발, 유아용 장난감, 보행기, 유모차, 식판 등은 새로 사기엔 비싸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 기간이 짧기 때문에 중고를 선호하는 부모들이 굉장히 많다.
특히 브랜드가 있는 제품은 감가가 적고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다.
3) 무료 사은품, 선물
화장품 샘플, 주방세제 체험 키트, 사은품으로 받은 미니 텀블러, 굿즈(노트, 스티커, 텀블러백 등)는 특정 팬층에게 인기가 높다.
심지어 라면 박스에 같이 들어 있는 젓가락 세트도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
4) 책상 위 문구용품
다 쓴 연습장이 아니라, 안 쓰고 쌓아둔 공책, 펜,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수험생들이 찾는 전공책과 문제집, 노트 정리 자료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꾸준하다.
5) 옷장 속 옷과 잡화
매장에서 사 놓고 안 입은 새 옷, 사이즈 안 맞는 신발, 선물받은 가방, 안경테, 스카프 같은 패션잡화도 충분히 수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 시 물건 상태를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사용감이 있다면 있는 대로, 깨끗하면 깨끗한 대로 정직하게 쓰면 오히려 거래 성사율이 높아진다.
3. 돈은 되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나눔
모든 중고 물품이 돈이 되진 않는다.
특히 오래된 옷, 사용한 이불, 손때 묻은 책 등에는 판매보다 ‘나눔’이 더 어울릴 수 있다.
당근마켓이나 동네 맘카페, 나눔 전용 커뮤니티에 무료나눔으로 올려보자.
놀랍게도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이불을 무료로 받은 청년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자녀의 책을 나눔한 덕분에 한 가정이 아이와 함께 독서를 시작하게 되는 일도 생긴다.
물건을 나누는 행위는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이웃과 연결되는 따뜻한 경험이다.
버리면 끝나는 물건이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고,
감사의 메시지로 돌아올 때의 뿌듯함은 어떤 수익보다 값지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고거래는
환경을 보호하는 아주 쉬운 실천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가 물건 하나를 새로 사기 위해선 제품 제조부터 포장, 운송, 판매 등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물건을 한 번 더 사용하면 그 자원 낭비를 줄이고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의류 한 벌을 9개월 더 사용하면 탄소 발자국이 평균 20~30% 감소한다고 한다.
우리가 쓰레기봉투에 버릴 물건 하나를 중고거래나 나눔으로 순환시킨다면
그건 지구를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작은 행동이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그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특히 자녀들에게도 물건을 아끼고, 나누고, 재활용하는 습관을 보여주는 것은
가치 이상의 교육이 된다.
내 손에서 시작되는 가치 있는 순환
중고거래와 리셀링은 이제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일이 아니다.
누구나, 언제든, 집 안을 한번만 잘 정리해도
작게나마 의미 있는 수익과 커다란 만족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더 이상 귀찮아 그냥 버려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이건 누군가에게 필요할지도 몰라 라는 생각으로 바꿔보자.
그 물건은 다시 한 번 생명을 얻고 당신은 그 과정을 통해
경제적 보탬, 감정적 보람, 환경적 책임감을 함께 얻게 될 것이다.
당장 오늘 퇴근 후 안 입는 옷 몇 벌, 쓰지 않는 그릇 몇 개,
필요 없어진 책 몇 권을 골라보는 것으로 시작해볼까?
그 물건들이 새 주인을 만나며 당신에게 작지만 확실한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