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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렉스 새벽 알바를 해보고 든 생각

by 세린이(세상 이슈 초보자) 2025. 4. 14.

누군가는 주말을 쉬기 위해 기다리지만
또 누군가는 주말도 벌기 위해 기다립니다.
그중 저는 후자였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뭔가 조금이라도 더 벌 수는 없을까? 주말 3~4시간만 알바하면 생활에 보탬이 될 텐데…
하는 고민을 하던 중, 요즘 떠오르는 쿠팡플렉스(Coupang Flex)를 알게 되었습니다.

 

쿠팡플렉스 새벽 알바를 해보고 든 생각
쿠팡플렉스 새벽 알바를 해보고 든 생각

 

출근하지 않는 주말 새벽 시간을 활용해서
새벽 알바를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힘들었지만 해볼 만 했고, 실제로 돈도 벌렸으며, 주말을 알차게 보냈다는 뿌듯함도 생겼습니다.

 

1. 쿠팡플렉스, 누구나 할 수 있는 새벽 부업

쿠팡플렉스는 택배기사와는 다릅니다.
고용된 직원이 아니라, 내 차를 이용해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하루 단위로 택배를 배달하는 시스템이에요.

신청 조건도 간단합니다.

 

1) 만 18세 이상
2) 스마트폰 사용 가능
3) 본인 명의 차량 소유 (렌트도 가능)
4) 쿠팡플렉스 앱 가입 후 일정 확인 및 신청

 

특히 새벽 물류 센터 픽업(03:00~05:00) 시간대는
다른 시간보다 배정 수량이 적고 경쟁률이 낮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타임이에요.

저는 평일에는 힘들어서
금요일 밤 일찍 자고, 토·일 새벽에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총 3일간 체험해봤습니다.

 

2.  실제 해 본 후기 알려드립니다.

첫날에는 설레임으로 

03:00, 서울 외곽의 물류센터 도착.
신분 확인 후 배정 받은 상자들을 제 차량 뒷좌석과 트렁크에 정리합니다.
(보통 30~50개, 무겁진 않지만 부피가 다양합니다.)

배송지는 제 거주지에서 반경 3km 내외, 지도 앱을 통해 하나하나 배달합니다.
이때 쿠팡플렉스 전용 앱이 너무 잘 되어 있어 초보도 길 찾기나 배송완료 처리가 쉽습니다. 물론 제 거주지 반경이니 부담이 덜하고요!

 

둘째 날은 책임감으로

한 번 해봤으니 상자 정리 순서를 바꾸고, 동선도 스스로 조정하면서 시간을 줄였습니다.
시간 대비 수익이 점점 계산되더라고요.

 

셋째 날은 살짝 위기, 그래도 주말의 마지막 날

하지만 이 날은 도착 시간도 빨랐고, 배송도 익숙해져서 거의 2시간 만에 마무리.
배송 후 맥모닝 하나 사서 앉았는데, 주말을 알차게 보냈다 싶더라고요.

 

3. 주말에 잠깐만 해도 돈이 되는 이유

많은 분들이 주말에는 ‘푹 쉬고 싶다’고 말하지만, 막상 누워만 있다 보면 시간은 흐르고, 남는 건 허무함일 때가 많아요.

쿠팡플렉스는 시간 조절이 자유롭고 하루 단위로 선택 가능하며
내가 원하는 만큼만 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학생, 주부에게도 부담 없는 선택지예요.
그리고 단순한 부업 이상의 장점이 있더라고요.

 

아침 햇살을 처음으로 마주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

실제로 몸을 움직이니 돈도벌고 운동도 하게되는 장점.
커피 한 잔이 벌어서 마신 커피라 더 특별하게 느껴짐.
주말을 소비가 아닌 생산의 시간으로 보냈다는 만족감.

 

특히 3일 동안 벌어들인 11만 원은 절대 작은 돈이 아닙니다. 실질적인 생활비 보탬이 되었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하다보니,  이 돈을 쓰는 대신, 묶어두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은행 앱으로 주말알바 전용 적금 통장을 개설하여 쿠팡 알바로 번 돈을 바로바로 적금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새벽알바 번 돈을 바로바로 소비하고 그랬는데 하지만 곧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주말을 반납하며 모이는 돈인데 의미있게 사용해보면 어떨까?

작아 보이는 숫자들이지만, 계속 쌓이니 노력의 시각화가 되더라고요.

 

이 적금은 단지 돈을 모으는 통장이 아니에요.
매번 입금할 때마다 이런 마음이 듭니다.
이번 주말도 나 참 잘 살았다. 게다가 적금은 단순한 금전 관리 수단이 아니라
내 주말 루틴을 책임지는 무언의 약속이 되었습니다.
정기 적금이다 보니, 새벽 알바에 대한 동기가 생기고 

택배 알바를 하며 주말을 활기차게, 움직이며 하루하루를 시작하게 되고요.

 

실제, 6개월만 꾸준히 모아도 60만 원 이상. 1년이면 120만 원 이상.
이 돈은 제게 단순한 목돈이 아니라, 내가 내 인생에 투자한 증거이자 작은 독립 선언이 되리라 믿어요.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나도 새벽 알바 해볼까? 고민 중이시라면,
처음부터 적금이라는 작은 습관을 붙여보세요.

 

돈은 언젠가 사라지지만, 적금에 담긴 기록은 남고, 그 기록은 당신을 또 한 번 움직이게 만들 거예요.

 

그리고 훗날 목돈이 생길 때 나 참 열심히 살았구나.. 할거에요.

 

그리고 우리는 새벽알바에 대한 선입견이 있죠.
누군가의 새벽이 불쌍하게 느껴졌다면…

 

저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예전엔 새벽으로 배송받는 택배를 보고 저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 얼마나 힘들까…? 겨울에는 눈길 미끄럽지 않게 배송하신걸까? 새벽에 잠까지 줄여가며 일을해야 하는건가.

그러면서도 이런 분들이 계셔서 삶이 참 편하다 라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제가 그 새벽을 직접 겪어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힘든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선택한 부지런함이다. 이른 새벽에 세상을 먼저 걷는 사람은 오히려 멋지다!

쉬는 주말에 2~3시간만 투자해서
이렇게 의미 있고 실속 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상상 이상으로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1) 주말 아침에 일찍 눈 뜨는데 뭐할지 모를 때
2) 잠깐이라도 부업으로 실속 챙기고 싶은 직장인
3) 체력 괜찮고, 자차 소지하신 가벼운 운전 가능한 분
4) 단순한 돈벌이 이상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

 

주말이면 늦잠 자고 싶은 마음, 당연합니다.
하지만 잠깐의 시간 투자로 내 통장을 채울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시간이 삶의 루틴을 바꿔준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쿠팡플렉스 새벽 배송 3일.
그 시간은 단순히 돈을 버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을 움직이고 있구나라는 확신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번쯤, 당신도 쉬는 주말을 움직이는 시간으로 바꿔보세요.


커피값이 아니라 내 삶의 주도권을 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